중국 단체관광 무비자…스타벅스·메가MGC커피·빽다방 ‘알리페이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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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결제에 불편 없도록”…프랜차이즈 카페 업계 대응 강화
17억 글로벌 이용자 잡기, 무비자 조치에 속도 붙는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저가 브랜드 커피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커피를 구매하고 있다.2024.7.1/뉴스1
서울 시내에 위치한 저가 브랜드 커피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커피를 구매하고 있다.2024.7.1/뉴스1
정부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알리페이를 도입한 프랜차이즈 카페에 청신호가 켜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는 알리페이와 제휴해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전국 매장에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메가MGC커피는 다음 달 18일부터 알리페이 결제를 지원하며, 글로벌 캠페인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SMGC 캠페인’, ‘메가콘서트’ 등 글로벌 확장 전략을 이어가며 외국인 고객 유입에 대비해 결제 편의성을 강화, 매출 극대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알리페이는 중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결제 및 핀테크 플랫폼으로,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약 17억 명의 글로벌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QR코드 기반 간편결제를 통해 국내 매장을 찾은 관광객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제휴로 메가MGC커피 매장에서는 알리페이 네트워크와 연결된 17개 글로벌 전자지갑도 동시에 이용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아시아권 주요 소비층이 한국 카페 프랜차이즈에서 더욱 원활하게 결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WEST 스타벅스 프리미엄 커피 라운지 ‘리저브광화문’에서 모델들이 음료와 샌드위치를 선보이고 있다. 2025.8.26/뉴스1
2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WEST 스타벅스 프리미엄 커피 라운지 ‘리저브광화문’에서 모델들이 음료와 샌드위치를 선보이고 있다. 2025.8.26/뉴스1


“외국인들 결제에 불편 없도록”…프랜차이즈 카페 업계 대응 강화

앞서 본사 방침으로 알리페이를 적용한 브랜드에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알리페이 도입을 시작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위챗페이를 도입했다. 현재 전국 2050여 개 매장에서 알리페이·위챗페이·유니온페이(은련카드)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매장에서 글로벌 간편결제를 지원하고 있다”며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을 앞두고 무비자 입국 조치가 시행되는 만큼 외국인들이 매장에서 결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개점한 도심형 리저브 전용 매장 ‘리저브광화문’도 관광객 접근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더본코리아(475560)의 빽다방은 이미 2019년 7월부터 가맹점주 요청이 있는 매장에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는 전국 1000여 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빽다방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알리페이 결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중국인 관광객에게 결제 방법을 적극 안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브랜드는 아직 도입에 신중하다. 투썸플레이스는 “현재 알리페이 도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의 소비 규모가 커지면서 글로벌 결제 플랫폼 도입이 카페·외식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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