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연봉 가장 높은 아파트 5위 안에 강남은 없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31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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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에서 바라 본 강북과 강남의 아파트 단지. 동아일보 DB
국내 100채 이상 아파트를 거주자 연 소득 기준으로 일렬로 세울 때 상위 5곳은 모두 ‘비(非) 강남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R114리서치랩 분석에 따르면 5월 기준 서울 100채 이상 아파트 중 거주자 평균 연 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22억6987만 원)이었다. 2019년 준공한 곳으로 가장 작은 평형이 전용 206㎡에 달하며 BTS RM·지민 등 유명 연예인과 기업가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평균 소득 2위 단지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15억4451만 원)이었다. 나인원한남 맞은편에 있는 곳으로 월 카드 소비액이 2000만 원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성동구 성수1가 한화갤러리아포레(7억1253만 원),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우트럼프월드(6억9552만 원), 강동구 상일동 상일우성타운(6억1298만 원) 순이었다. 한화갤러리아포레와 대우트럼프월드는 모두 한강변에 있으며 각각 45층, 40층으로 지어진 고층 주상복합이다.

소득 상위 단지에서는 실소유자 거주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나인원한남과 한화갤러리아포레의 실소유자 거주 비율은 약 75%, 한남더힐은 69%로 집계됐다.

연소득 200위 아파트 중 가장 많은 단지가 있는 곳은 강남구(87곳)였다. 전체 43.5% 수준으로 2위인 서초구(55곳, 27.5%)와 격차가 컸다. 상위 10위 권 중에는 삼성동 롯데캐슬킹덤(5억473만 원)과 도곡동 삼성타워팰리스1차(4억8193만 원), 대치동 대치동부센트레빌(4억6980만 원)이 6∼8위, 삼성동 아이파크삼성(4억2364만원)이 10위를 차지했다. 이어 용산구가 15개 단지(7.5%)로 3위였고 영등포구 8개(4%), 송파·광진구 각각 7개(3.5%), 양천구 5개(2.5%), 마포구 4개(2%) 순이었다.

한강변 단지로 신고가를 쓰고 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원베일리는 연소득이 각각 2억4678만 원, 1억9715만 원으로 33위와 91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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