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3시 11분 최대식 전망…한반도 전 지역 관측 가능
2022년 11월 이후 첫 국내 관측…다음 개기월식은 2026년
ⓒ뉴시스
다음주 3년 만에 국내에서 관측이 가능한 개기월식이 찾아오며 붉은 달이 떠오를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8일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고 1일 예보했다. 이번 개기월식은 날씨가 좋다면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에서 전 과정 관측이 가능하다.
개기월식은 지구 반그림자에 달이 들어가는 반영식을 시작으로,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일부분 가려지는 부분식이 8일 새벽 1시 26분 48초에 시작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8일 새벽 2시 30분 24초에 시작되며, 같은 날 새벽 3시 11분 48초에 최대가 된다. 이후 새벽 3시 53분 12초에 개기식이 종료되며, 이후 식의 전 과정은 오전 5시 56분 36초에 끝이 난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 러시아, 호주, 인도양, 아프리카, 유럽에서 볼 수 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 시각은 8일 새벽 3시 11분이다. 이때 달의 고도가 약 31도로 남서쪽 하늘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개기식 시작인 8일 새벽 2시 30분부터 3시 53분까지 약 83분 동안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지난 2022년 11월 8일에 있었고, 다음에는 2026년 3월 3일에 있을 예정이다.
이번 개기월식 관련 관측 행사는 국립과천과학관 및 국립광주과학관 등 각 지역 과학관 및 천문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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