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미거래·휴면 예금, 카드포인트…‘숨은 금융자산’ 18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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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28.9% 환급, 카드사〉손보사〉생보사 순
금융회사별 환급률 편차 커…금감원 “관리 강화”

금융감독원 전경.
금융감독원 전경.
3년 이상 거래되지 않거나 소멸시효(5년)가 완성된 휴면 예·적금, 미사용 카드 포인트 등 ‘숨은 금융자산’이 18조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숨은 금융자산’은 총 18조 4000억 원으로 장기 미거래 금융자산이 14조 1000억 원으로 가장 많고 미사용 카드포인트 2조 9000억 원, 휴면 금융자산 1조 4000억 원 등 순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약 4조 9000억 원이 환급됐으나, 여전히 숨은 금융자산이 많아 금융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회사(70개 사)의 최근 3년간 휴면금융자산 환급률(계좌 수 기준)은 평균 28.9%로 카드사(78.7%), 손보사(44.1%), 생보사(39.4%), 증권사(20.9%), 은행(8.1%), 저축은행(4.3%) 순이다.

카드사 중에서는 △신한카드(84.4%) △KB국민카드(83.9%) △우리카드(82.4%) 순으로, 은행권에서는 △광주은행(26.2%) △카카오뱅크(15.4%) △국민은행(15.1%) 순으로 환급률이 높았다.

손보사 중에서는 △삼성화재(66.0%) △DB손보(58.6%) △현대해상(50.8%), 생보사 중에서는 △동양생명(54.2%) △라이나생명(52.9%) △AIA생명(50.9%) 순으로 파악됐다.

영업점별 환급 목표 설정 및 실적관리, 자체 캠페인 실시 등 지속해서 관리 노력을 기울이는 금융회사가 있지만, 일부 금융회사는 회사 차원의 관리 노력이 미흡하고 비대면 환급 신청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은 등 환급 편의성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한 업권 내에서도 자체 관리 노력 수준, 인프라 등에 따라 금융회사별 환급률의 편차가 큰 상황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숨은 금융자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미흡한 금융회사의 숨은 금융자산 관리체계를 정비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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