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안전관리 패키지 지원사업
전자지도 작성,소방 골든타임 확보
AI CCTV 활용 연기-불꽃 사전 포착
소상공인시장진흥公 26일까지 접수
전통시장 안전 점검 관리원이 화재감지기와 전기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낡은 전기설비와 가스배관 등이 좁은 골목에 밀집한 전통시장은 화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취약 공간이다. 전통시장 화재는 상인의 생계를 위협할 뿐 아니라 소비자의 발길도 멀어지게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관리패키지 사업은 전통시장 및 개별 점포가 화재와 사고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 지원사업으로 △전기설비 보강 △소방시설 확충 △가스 안전장치 설치 △기타 안전시설 개선 등을 진행한다. 점포별 화재감지기나 가스누출 경보기 설치처럼 상인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스마트 안전기술’이 새롭게 도입된다. 단순히 낡은 시설을 고치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사고를 ‘예방·탐지·대응’하는 체계를 갖출 수 있다.
스마트 안전기술 중 눈에 띄는 것은 ‘지능형 출동시스템’이다. 전통시장 내 점포, 출입구, 통행로, 소방시설 정보를 전자지도로 만들고, 출동한 소방대는 이 전자지도를 기반으로 최적 경로를 찾아 목표 점포까지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다. 좁고 복잡한 시장 구조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늦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화재 대응 ‘골든타임’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은 전통시장의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AI 화재감시 폐쇄회로(CC)TV’ 원격 전기점검을 지원한다. AI가 접목된 CCTV로 연기와 불꽃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경보를 울리고, 원격 전기점검 체계로 노후 전기설비의 이상을 사전에 감지한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이러한 내용을 추진하는 ‘2026년도 제1차 전통시장 및 상점가 안전관리패키지 지원사업’ 신청을 26일까지 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영업 점포 30% 이상 또는 100개 점포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전기안전등급이 D·E 등급인 시장은 영업점포의 20% 이상이 신청해야 한다. 또한, 민간 화재보험 및 화재공제 가입률이 50%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은 시장 상인회나 단체가 주체가 되어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이뤄지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전국 50개 시장 내외가 선정되며, 시장 규모에 따라 최대 15억 원(국비+지방비)까지 지원된다. 사업 기간은 2026년 12월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소진공 홈페이지에서 2026년도 제1차 전통시장 및 상점가 안전관리패키지 지원사업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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