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로 日만두시장 잡는다” CJ 현지공장 가동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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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투입 축구장 6개 규모 준공
국내 식품기업 첫 日생산시설 세워
“美-日 등서 K푸드 영토확장 속도”

CJ제일제당은 일본 지바현에 1000억 원을 들여 완공한 만두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식품 기업이 일본 현지에 생산 시설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공장은 지바현 ‘가즈사 아카데미아 파크’ 내 축구장 6개 규모(약 4만2000㎡) 부지에 들어섰다. 연면적은 약 8200㎡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비비고 만두’는 일본 전역에 공급된다.

지바 공장은 CJ제일제당이 자체 투자로 세운 일본내 첫 생산시설이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2019년 현지 기업 ‘교자계획’을 인수해 사카, 군마, 아키타, 후쿠오카 등 총 4곳에서 공장을 운영해 왔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은 이날 열린 준공식에서 “지바 공장은 일본 사업에서의 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K푸드의 영토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시장을 미국과 함께 해외 주력 시장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2003년 불고기 양념장으로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2012년 과일 발효초 ‘미초’, 2018년 ‘비비고 왕교자’를 잇달아 선보이며 입지를 넓혀 왔다. 2019년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교자계획을 인수하며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최근 일본 내 비비고 만두 수요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일본 만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CJ제일제당#비비고 만두#K푸드#해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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