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5명으로, 1995년(1.63명)보다 0.89명(54.2%) 감소했다.
첫째아 비중은 61.3%로 30년 전보다 13.0%p 높아진 반면, 둘째아 비중은 11.2%p, 셋째아 이상 비중은 1.8%p 각각 줄었다.
특히 결혼 생활 2년 안에 낳는 첫째아 비중은 1995년(83.0%)보다 30.4%p 줄어든 52.6%였다.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2024년 기준 33.7세로 1995년(27.9세)보다 5.8세 높았다. 부(父)의 평균 출산 연령도 36.1세로 30년 전보다 5세 증가했다. 첫째아 평균 출산 연령은 33.1세, 둘째아는 34.4세로 30년 전보다 각각 6.6세, 5.7세 높았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출생아 비중은 35.9%로 1995년(4.8%)보다 31.2%p 늘었다.
출산 당시 부모의 평균 결혼 생활 기간은 3.6년으로, 1995년보다 0.5년 길어졌다.
지난해 혼외 출생아는 1만 3800명으로 30년 전(8800명)보다 5000명 증가했다. 비중은 5.8%로 1995년(1.2%)보다 4.6%p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1995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혼인 건수는 외환위기(1997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등 때마다 더욱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반등했다”며 “출생아 역시 혼인의 영향을 받아 감소를 기록하다가 출산 등에 대한 인식 변화로 인해 지난해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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