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전문기업 미라셀(Miracell)은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의료특구에 줄기세포 클리닉을 설립한다고 3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BMI 그룹(Bali Medical Investment Group)과 양해각서(MOU)와 본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운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연간 600만 명 이상의 국제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 휴양지다. 약 45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지역으로 의료특구가 들어서며 최근 고급 의료 서비스와 헬스케어 관광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누르 의료특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의료 관광과 바이오산업 유치를 위해 지정한 특별 경제구역(SEZ)이다. 약 42만㎡(12만7000평) 규모의 복합 헬스케어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의료특구의 중심 발리국제병원(BIH)은 지난 4월부터 환자 진료를 시작했다. 지난 6월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정식 개원식을 마쳤다.
이번 발리 헬스케어센터 설립은 미라셀의 첨단 줄기세포 기술을 바탕으로 발리 지역의 의료 서비스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동남아시아 재생의학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진행됐다. 미라셀과 BMI 그룹이 공동 운영하는 클리닉은 오는 12월 공식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라셀은 스마트엠셀(SMART M-CELL) 기반의 줄기세포 치료를 핵심으로 R&D센터와 셀피아의원 시스템을 통해 피부, 성형미용, 항노화, 관절 분야의 재생의학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병원에는 전문 의료팀이 배치되며 고농축·안전성이 검증된 줄기세포를 활용해 수준 높은 치료를 지원하게 된다.
미라셀 관계자는 “발리는 고급 의료 관광 수요가 급증하는 전략적 지역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동남아 시장 선점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특히 항노화 및 웰니스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VIP 고객들에게 스마트엠셀을 통한 재생 치료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줄기세포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누르 의료특구에는 헬스케어 항노화 줄기세포 치료 집중 센터와 미라셀 R&D를 비롯해 다양한 복합시설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미라셀은 발리 외에도 자카르타 BSD 의료특구 내 병원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줄기세포 기반 치료 헬스케어를 주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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