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서비스 33건 개선 추진
앞으로 주유소에서 다음 날의 기름값이 얼마일지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해외에 나갈 때 공항 출국장이 얼마나 붐비는지도 포털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정부는 3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 33건을 발표했다.
올 하반기(7∼12월)부터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내일의 기름값이 얼마인지 사전에 알 수 있는 ‘내일의 가격’ 표시 제도가 시행된다. 고속도로 주유소 100곳에 우선 도입된다. 해외여행 갈 때 공항의 출국장이 얼마나 붐비는지, 대기 시간이 얼마로 예상되는지 등의 정보를 네이버 등 민간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도도 도입된다. 인천국제공항에 먼저 적용되고, 나머지 국내 공항은 국내선부터 도입한 뒤 국제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TX에 탑승해 출발한 뒤 좌석을 모바일 앱에서 바꿀 수 있는 서비스도 연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모바일 앱에서 승차권 환승역 변경이나 출발 후 좌석 변경 등을 할 수 없어서 승무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올해 10월부터는 KTX 특송서비스 접수 공간을 역사 내에 설치해 고객이 직접 무인택배 방식으로 택배를 발송할 수 있게 된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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