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2025 글로벌 벤처 투자 서밋 in APEC’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기업벤처부는 1일부터 닷새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21개국이 공동선언문과 ‘제주 이니셔티브’를 채택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 이니셔티브’는 새로운 정책협력 프레임워크로 2005년 ‘대구 이니셔티브’, 2015년 ‘일로일로 이니셔티브’를 잇는 새로운 협력 구상이다. 2024년 9월 회의 주제와 중점과제 초안이 지난해 9월 페루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공개됐고, 올해 5월 일본에서 개최된 APEC 중소기업 실무그룹 회의에서 한국이 제주 이니셔티브를 공식 제안했다.
회원국 정부와 투자자, 스타트업이 연계되는 실질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례 스타트업 포럼 개최하고 정보 공유 플랫폼 운영, 공동 파트너십 발굴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은 내년 의장국으로서 이 합의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2005년 대구 회의 이후 20년 만에 우리나라가 다시 의장국을 맡아 개최됐다. 이번 회의 공동선언문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 성장 △여성·청년 기업을 포용하는 지속가능 성장 △국경을 초월한 네트워크로 연결성 강화 등 세 가지 핵심 메시지를 담았다. 회원국들은 디지털 인프라와 규제 개선, 사이버 보안 등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공급망 확장과 정보 접근성 제고,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우리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 각국과 실질 협력의 기반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였다”며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양자·다자 협력 성과를 토대로,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