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일(현지 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는 ‘IFA 2025’에서 차세대 주거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모듈러 건축에 적용 가능한 AI 홈 기술 기반 ‘스마트 모듈러 홈 솔루션’을 선보였다.
에어컨을 크거나, 외출시 전기 코드를 뽑는 등 사용자가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삼성전자의 고도화된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스마트 모듈러 홈’은 에너지를 최대 70%가량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 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는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AI 홈 기술 집약체인 스마트 모듈러 홈 솔루션을 선보였다. 총 218㎡(66평) 규모의 일반 주택 형태를 갖춘 모듈러 건축물에 스마트 모듈러 홈 솔루션 체험관을 조성했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넷 제로 에너지’ 부문이다. 여러 장비를 보관하는 창고 공간에서는 빌트인으로 설치된 태양광 패널과 태양광 배터리(ESS), 환기장치(ERV)를 마련했다.
특히 AI 홈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에너지 절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앱의 AI 절약모드를 사용하면, 집이 알아서 가전·공조 제품의 에너지를 절감해 준다. 드림 세탁기의 경우 최대 70%까지 에너지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모듈러 홈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내에 에너지 기업들과 협업해 모듈러 홈에서 에너지 생산, 저장, 사용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넷 제로홈 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에너지 절감 외에도 보안, 사물인터넷(IoT), 엔터테인먼트, 수면, 스마트싱스 프로 등 6개 콘셉트를 선보였다.
현관에는 AI 폐쇄형 회로(CCTV)와 스마트 도어락 등의 스마트 기기를 통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돕는 보안 솔루션을 구현했다. 거실과 주방에는 다양한 빌트인 가전과 조명·센서 등이 연결돼 똑똑한 일상을 제공하는 IoT 솔루션을 선보였다. 다목적실에는 OLED TV와 모니터, IoT 조명과 공조기를 통해 게임과 영상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고, 침실에서는 안전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제공했다.
스마트 모듈러 홈이 아파트 단지와 같은 형태로 들어서는 것에 대비해서 전체 단지의 냉난방공조 시설 운전 상황을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원격으로 유지보수도 가능한 스마트싱스 프로 솔루션도 소개했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IFA를 기점으로 모듈러 건축에 AI 홈 기술을 더한 스마트 모듈러 홈 솔루션을 본격 상용화할 것”이라며 “AI 홈으로 진화한 모듈러 홈의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외 건설사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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