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 시간) LG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테크 브리핑에서 LG전자 노범준 HS AI홈솔루션담당(왼쪽)과 강대종 HS AI홈사업화 PMO(오른쪽)가 ‘AI 홈’ 사업에서 LG전자의 강점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올해 ‘IFA 2025’를 통해서 인공지능(AI) 홈 솔루션이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직접 판단하는 한 단계 올라선 모습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AI 홈을 통해서 유럽 에너지효율 최대 등급인 A등급에서도 70% 가량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6일(현지 시간) 노범준 LG전자 HS사업본부 AI 홈 솔루션 담당(상무)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5’에서 테크 브리핑을 열고 올해 AI 홈은 사용자의 상태와 환경에 맞춘 공간 솔루션으로 진화했다고 밝혔다. 멀티모달 AI와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해석하고 추론한 뒤 필요를 판단해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실제 LG싱큐온 등 AI 홈 허브나 앱을 통해 AI 홈 전반을 조율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예를 들어 AI가 대화를 통해 사용자가 ‘건강 관리 중’이라는 점을 인지한 뒤, 메뉴와 레시피를 추천하고 필요한 주방 기기까지 자동으로 준비해 주는 모습을 구현했다. 사용자에게 오븐 요리의 예열 알림을 전달하고, 요리가 끝난 뒤에는 오븐의 상태를 확인하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같은 AI 홈 기술의 발전은 소비자의 삶을 개선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에너지 효율에서 기술의 장점이 극대화됐다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유럽 에너지 효율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A등급에서도 세탁기는 에너지 사용량은 최대 70% 가량을 적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 역시 A 등급에서 40% 적게 사용한다.
전자업계에서는 AI 홈 기술이 앞으로 가전업계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에이스 애널리틱스는 AI 기반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이 2024년 기준 153억 달러 규모로 추산했다. 2034년에는 스마트 홈 시장이 총 1041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봤는데, 앞으로 10년간 연 평균 21.3%가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홈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생태계 확장이 주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과거 자사 제품에서만 특정한 AI기능을 강조하거나, 브랜드 내에서의 연결을 강조했다면 앞으로는 회사별 범주를 넘어서는 통합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뜻이다.
스마트 홈 시장의 확대는 집을 넘어서서 자동차 등 모빌리티나 상업 공간 등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LG전자는 차량으로 확장한 ‘AI 홈 슈필라움’, 모듈러 주택으로 변화한 ‘AI 홈 스마트코티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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