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품 팔고 특별 상품 잘 찾아야 車 할부 이자 절약”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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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금융 프로그램 활용법
현대 전기차 모델 중고가 55% 보장
그랑 콜레오스 5개월 납입금 ‘0원’
제네시스 전 차종 1%대 할부 혜택

9월로 접어들면서 자동차 구매를 앞둔 소비자를 중심으로 연말 프로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연간 판매 목표와 신차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연말에 할인 행사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현금 할인과 저금리·무이자 할부, 중고차 가격 보장 등의 이벤트를 활용하려는 수요도 연말로 갈수록 커지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금융사들도 다양한 혜택을 앞세운 상품을 통해 이런 수요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일정 기간 주제를 정해 진행하는 특별 프로모션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이달 제네시스 전 차종을 대상으로 36개월 1.9%, 48개월 2.9%, 60개월 3.9%의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할부 개월 수에 따라 1∼3%대의 저금리로 제네시스 차량을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르노코리아도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5개월 제로 플랜’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차량 구매 후 5개월 동안은 납입금 부담이 없고, 이후 최대 60개월 동안 4%대의 이율로 분할 납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중고차 가격 방어가 걱정될 때는 가격 보장 상품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EV를 현대캐피탈의 ‘모빌리티 유예할부’ 프로그램으로 구매할 경우 1.8%의 저금리와 함께 36개월 기준 55%에 이르는 유예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할부 기간이 끝난 후에 차량을 판매하면 신차 가격의 55%를 보장하면서 중고차 판매 대금으로 잔여 원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당장의 자금 사정이 녹록지 않다면 거치형 혹은 유예형 금융 상품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수도 있다.

거치형 상품은 초기 일정 기간은 이자만 내고 이후 할부 기간에 원금과 이자를 내도록 설계돼 있다. 금융사에 따라서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지 않는 거치형 상품도 있기 때문에 할부 기간에 목돈이 생기면 추가 부담 없이 상환할 수도 있다. 유예형 상품은 할부 원금 중 일정 비율을 정해 그 금액을 계약 만기 시점에 내도록 해주는 상품으로 월 납입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목적기반차량(PBV)인 ‘더 기아 PV5’는 이용 초기 월 납입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의 ‘PV5 5-제로 할부’를 통해 PV5를 이용하면 총 60개월의 할부 기간 중 초기 5개월은 월 납입금을 내지 않고 이후 55개월간 4.7%의 금리를 적용받아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는 것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하려는 차량의 기본적인 할부 금리를 금융사별로 확인할 수 있지만 대략적인 수준만 공개되는 상황”이라며 “손품을 팔아서 각 금융사의 할부 상품을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은 물론이고 중고차로 팔 때까지를 염두에 두면서 금융 상품을 선택해야 차량 구매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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