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내년 상반기 미국의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멕시칸 그릴(치폴레)’ 매장을 서울에 낼 예정이다. 8일 외식업계 등에 따르면 SPC그룹은 치폴레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 또는 합작 법인 형태로 국내에 치폴레를 들여올 계획이다.
치폴레는 1993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시작된 멕시칸 프랜차이즈 업체다. 부리토와 타코, 볼 등을 판매하는데, 주재료와 토핑 등을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선택해서 만들 수 있다. 이 업체는 ‘푸드 위드 인테그리티(책임있는 음식 철학)’ 정책 아래 글루텐프리(무글루텐) 등 몸에 좋은 재료를 쓰고, 되도록 유기농이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다는 걸 강조해 왔다. 미국 투자튼행 ‘파이퍼 샌들러’에 따르면 2022년부터 미국에서 Z세대가 좋아하는 패스트푸드 3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2025년 2분기 기준 전 세계 매장 수는 3800개를 넘어섰다.
치폴레가 서울에 들어서면 이는 아시아 지역 첫 매장이 된다. SPC그룹 오너가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이 이끄는 쉐이크쉑 운영사 빅바이트컴퍼니가 한국 상륙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SPC가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사업을 오랫동안 운영해온 데다 2016년부터 쉐이크쉑 국내 사업을 키워온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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