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프리미엄 사이니지(전자 간판)가 일본 도쿄에 새롭게 문을 여는 종합쇼핑센터 ‘뉴우먼 다카나와’에 설치돼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일본 도심의 상징물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전자 간판)를 공급하기로 했다.
10일 LG전자는 12일 일본 도쿄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 인근에 문을 여는 종합쇼핑센터 ‘뉴우먼 다카나와’에 투명 O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뉴우먼 다카나와는 일본 최대 철도회사인 동일본 철도 주식회사의 자회사 루미네가 추진 중인 지역 재조성 사업의 핵심 건물이다. 전체 면적 6만 ㎡에 180여 개 점포가 입점한 종합쇼핑센터로 12일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
LG전자는 건물 내 이벤트홀에 약 380인치에 달하는 대형 투명 OLED 사이니지를 설치하기로 했다. 55형 모델 총 16대를 배치했다. 투명 OLED 사이니지는 화면 너머가 보이는 투명함과 OLED의 고화질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사방으로 이어 붙일 수 있어 크기의 한계 없이 투명 비디오월 구현이 가능하다. 건물의 북관과 남관 2층 입구에는 초고화질 사이니지인 LG매그니트가 각각 설치됐다. LG매그니트는 100μm(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LG전자는 투명 O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급 사이니지와 OLED TV를 앞세워 해외 브랜드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70형 이상 초대형 OLED TV 부문 1위에 올라서는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일본 시장 외에도 글로벌 주요 명소에 투명 OLED 사이니지를 설치하면서 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도 55형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가 설치됐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전무)은 “투명, 초고화질과 같은 차별화된 기술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사이니지를 앞세워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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