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서울과 맞닿은 대표적인 준서울 지역으로 수요자들 관심이 높다. 특히 광명뉴타운 ‘최대어’ 격인 광명12R구역과 광명11R구역이 하반기 분양 소식을 전하면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두 구역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모두 1군 건설사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각각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을 낀 초역세권 단지면서 공급 가구수와 주택형이 비슷해 맞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광명시 주택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광명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966건으로 전년 동기(1334건) 대비 47.4%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7월 아파트값은 0.89% 올라 수도권 평균(0.43%)을 웃돌았다.
실거래가도 오름세다. 2027년 10월 입주 예정인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 59㎡는 지난 8월 10억800만 원에 거래됐고, 올해 5월 입주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 59㎡는 지난 6월 12억5700만 원에 거래됐다. 연초 10억 원대 초반에서 2억 원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하반기에는 광명뉴타운 마지막 민간분양이 진행된다.
광명12R구역 ‘철산역 자이’는 GS건설이 시공하며 지하 7층~지상 29층, 19개 동, 총 2045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39~84㎡ 6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철산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철산로데오거리 상권과 시청·법원·세무서 등 행정기관, 학원가, 의료·금융시설이 인접해 있다. 철산동에 자리한 유일한 뉴타운 단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고 교육·행정 중심지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이 부각된다.
광명11R구역에서는 ‘힐스테이트 광명(가칭)’이 분양을 앞뒀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며 지하 5층~지상 42층, 25개 동, 총 429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39~84㎡ 65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광명뉴타운에서 가장 큰 매머드급 단지로 지하철 광명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과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고 뉴타운 내 최대 규모 단지라는 점에서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이 예상된다.
두 단지의 입지는 비슷하지만 성격에는 차이가 있다. 광명사거리역 일대는 교통과 전통 시장을 중심으로 한 생활 중심지인 반면, 철산역 일대는 행정·교육·상업 시설이 집적된 광명 행정·교육 중심지로 평가된다.
한편 광명뉴타운은 2009년 말 재정비촉진계획 고시 이후 11개 구역에서 개발이 추진됐다. 이 가운데 5개 구역이 입주를 완료했고 광명2구역(트리우스 광명 3344가구), 광명14구역(광명 푸르지오 포레나 1187가구) 등이 포함된다. 현재는 광명4구역(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1957가구), 광명5구역(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뷰 2878가구) 등 4개 구역이 공사 중이다. 이번 12R·11R 분양으로 광명뉴타운 민간 공급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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