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4년만에 20만원대로 하락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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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이용때 29만9900원
사과-배-채소류 가격 내린 영향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쌀을 살펴보고 있다. 2025.9.5/뉴스1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쌀을 살펴보고 있다. 2025.9.5/뉴스1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구매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4년 만에 20만 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폭우와 폭염 등으로 추석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사과와 배 등 농산물 작황이 회복되면서 물가가 안정세를 보인 영향이다.

14일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는 추석을 3주 앞둔 12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에 오르는 35개 품목 가격을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29만990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결과보다 3500원(1.2%) 적은 수준이다. 대형마트를 이용할 경우 전년 대비 2810원(0.7%) 내린 39만135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차례상 비용이 1년 전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특히 전통시장 차례상 장보기 비용은 2021년 27만4500원에서 2022년 30만 원으로 뛰어오른 이후 2023년 30만9000원, 지난해 30만2500원으로 줄곧 30만 원대였다. 올해 29만9900원으로 내리면서 4년 만에 20만 원대로 돌아온 것이다.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줄어든 이유는 과일 가격이 하락했고 공급량이 회복된 채소류 가격도 내린 영향이다. 사과와 배는 폭염과 폭우로 생육이 지연되고 있으나 올해 추석이 작년 추석보다 3주가량 늦어 명절 출하량에는 문제가 없다.

#추석#차례상#물가#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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