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인공지능(AI) 활용을 앞세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 리뷰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AI 기반 체험 공간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추석을 맞아 ‘AI 선별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번 선물세트에는 신선식품 구매 실패 요인을 데이터로 진단해 품질을 높이는 자사 프로젝트 ‘신선지능’의 기술이 적용됐다. 대표 기획 상품으로는 당도와 산도, 갈변 등을 정밀 검증한 ‘AI로 선별한 영주 소백산 사과(12~14입/ 4.2kg 내외/국산)’, 지방과 살코기의 최적 비율을 구현한 ‘1등급 암퇘지 BBQ 선물세트(삼겹살 1kg, 목심 1kg/국내산)’ 등이 있다.
홈쇼핑 업계에서도 AI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GenAI 이노베이션 센터와 공동 개발한 AI 챗봇 ‘AiON’을 도입해 단순 자동 응답을 넘어 고객과의 즉시 응답 체계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AiON은 방송·배송·제품·인증·주문 등 5가지 질문 유형에 특화돼 있다. 이미지·텍스트 기반 상품 정보 분석을 비롯해 대화 맥락 반영, 관심도·감정 인식, 재고 등 실시간 변동 처리 기능 등 고도화된 기능도 갖췄다.
호텔 업계는 AI 기반 체험형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워커힐 호탤앤리조트는 8월 AI와 호텔 공간을 결합한 ‘워커힐 AI 라운지’를 선보였다. 라운지에서는 앞서 4월 도입한 ChatGPT-4o 기반 안내 서비스 ‘워커힐 AI 가이드’를 토대로, AI 매니저와의 인터랙티브 음성 대화를 통해 호텔 곳곳에 전시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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