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니치 향수 ‘메종 프란시스 커정’ 독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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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프란시스 커정 대표 제품 바카라 루쥬 540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프랑스 럭셔리 니치 향수 브랜드 메종 프란시스 커정(Maison Francis Kurkdjian)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9월 1일부터 사업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메모파리, 로에베 퍼퓸, 엑스니힐로, 에르메스 퍼퓸 등 총 15개 니치 향수 브랜드를 보유하게 됐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은 조향사 프란시스 커정과 마크 차야가 2009년 파리에서 설립한 향수 하우스로 하나의 시그니처 향수에 머무르지 않고 개인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향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향기 옷장’ 개념을 제시했다. 대표작인 ‘바카라 루쥬 540’은 바카라 창립 250주년을 기념해 2014년 출시된 향수로 우디 앰버 플로럴 계열의 독창적 향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니치 향수 카테고리를 한층 확대해 실적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2025년 상반기 전체 매출은 61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하며 적자를 기록했으나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약 2000억 원대로 전년 대비 8~9%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스메틱 부문 내 니치 향수 매출은 전년 대비 25% 이상 늘었고 엑스니힐로와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각각 120%, 157% 성장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니치 향수는 불황 속에서도 ‘스몰 럭셔리’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을 뒷받침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미 높은 팬덤을 확보한 메종 프란시스 커정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백화점과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확대하고 니치 향수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션라 관계자는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브랜드 파워와 자사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면서 “니치 향수 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떠올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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