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산업 서중호 회장, 아프리카 직접 찾아 새마을운동 전파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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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을 방문한 서중호 아진산업 회장(왼쪽)이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대통령과 차량·구호품 전달식을 갖는 모습. 아진산업 제공
지난 5일부터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을 방문한 서중호 아진산업 회장(왼쪽)이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대통령과 차량·구호품 전달식을 갖는 모습. 아진산업 제공

아진산업 대표이면서 사회복지재단 심해재단 이사장인 서중호 회장이 아프리카를 직접 찾아 새마을운동 확산에 앞장서면서 지역 사회와 산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아진산업은 서 회장이 지난 5일(현지 시간)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을 방문해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대통령을 예방하고 향후 국가 발전을 위한 새마을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 2018년 1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처음 방문한 이후 개인적으로 수십억 원 규모의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빈곤층 후원을 비롯해 대구교구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를 통한 구호 활동, 우물 파기, 청소년을 위한 축구공 보내기, 청소차·화물차 지원 등이다.

이처럼 꾸준한 기부 활동 소식을 들은 투아데라 대통령은 깊은 감사의 뜻을 나타내면서 서 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을 맺고 한국을 공식 방문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개인적인 기부 활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깨달은 서 회장은 지난해 경상북도 제18대 새마을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경북도와 손잡고 새마을운동의 해외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도 서 회장은 투아데라 대통령에게 지난해부터 선정돼 추진 중인 3개 시범마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파타 마을에서는 새마을재단의 2개년 차 시범마을 점검 행사가 열렸고 투아데라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새마을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에 나섰다.

대통령이 새마을재단의 현지 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은 아프리카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현재 재단은 3개 마을 주민 가운데 대표자를 선발해 리더로 육성 중이다. 선발된 리더들은 한국 초청연수를 통해 새마을 정신을 체득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현지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서 회장은 “가난 속에서 성장한 나를 일으켜 세운 것은 바로 새마을 정신이라고 믿고, 나 역시 그 수혜자이기에 확신이 있다”며 “앞으로 60여년 후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한국처럼 잘사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서는 주민 스스로가 나서는 새마을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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