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가 방음 기능과 태양광발전 효율을 동시에 갖춘 혁신적 태양광 방음판을 개발했다. 기존 태양광판은 방음 성능 부족으로 방음판 뒤에 추가 설치해야 해 시공성과 공간 활용이 떨어졌으나 이번 기술로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특히 수도권 등 방음 시설 밀집 지역에서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며 수요처 인근에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현재 에스티는 한국도로공사 여주시험도로에 지붕부 3.0㎾, 측면부 5.0㎾ 규모의 태양광 방음판을 시범 설치해 발전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초기 투자비는 10∼12년 내 회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터널 화재에도 견딜 수 있는 불연 소재의 내화 패널을 개발해 국토교통부 기준을 충족했다. 경량화 설계로 자재비 절감과 공기 단축 효과까지 확보하며 교통 인프라 안전성 강화를 이끌고 있다.
내화 패널은 모듈형 구조로 손상 부위만 교체할 수 있고 고압 살수 청소가 가능해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에스티 관계자는 “태양광 방음판은 소음 저감과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실현하는 미래형 인프라”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주차장에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했듯 방음 시설에도 태양광 설치 의무화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친환경 인프라 발전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