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강남점, 주방·식기 공간 10년 만에 리뉴얼… 60여 개 브랜드 한자리에

  • 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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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 키친&테이블웨어 존 전경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6일 강남점 9층 생활전문관에 위치한 ‘키친&테이블웨어 존’을 10년 만에 리뉴얼 오픈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프리미엄 가전 전문관을 새로 꾸민 데 이어 생활 부문 강화에 나선 것이다.

백화점 측은 최근 ‘홈쿡’의 수요가 증가에 따른 리뉴얼이라고 설명했다. 가정에서도 레스토랑 수준의 다이닝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조리도구·식기·플레이팅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고 요리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까지 더해져 셰프급 다이닝을 구현하려는 수요가 커진 점이 이번 리뉴얼 배경으로 꼽힌다.

리뉴얼 된 100평 규모 공간에는 6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섰다고 한다. 기존 백화점에서 보기 힘든 프리미엄 조리용품과 테이블웨어를 한데 모은 것이 특징이다.

강남점에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일본 장인 제작 나이프 편집숍 ‘마이도’와 주방 조리도구 전문 매장 ‘키친툴’이 문을 열었다.

‘마이도’는 에치젠·사카이·산조 등 일본 6대 나이프 산지 브랜드와 유럽 명장 나이프를 포함해 30여 종을 갖췄다. 입문용 제품(20만~50만 원대)부터 장인이 제작하는 고급 나이프(100만~100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일본 브랜드 ‘슌’의 50주년 기념 한정판 ‘코헨’도 국내 단독으로 판매한다.

‘키친툴’에서는 아시아 퀴진에 적합한 조리도구를 선보인다. 내열 뚝배기 ‘이가모노’(5만~50만 원), 로컬 도자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마루히로 하사미’(3만~10만 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글로벌 테이블웨어 브랜드 매장도 재단장됐다. 로얄코펜하겐, 웨지우드, 빌레로이앤보흐 등이 각각 세계관을 반영한 매장으로 꾸며졌고 로얄코펜하겐은 희귀 예술품 ‘공주와 완두콩’을 전시·판매한다.

오픈 기념 행사도 마련됐다. 로얄코펜하겐은 프린세스 한식 에센셜 세트(10P)를 특가로 내놓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기념 접시를 증정한다. 빌레로이앤보흐는 파스타볼 세트를 할인 판매하고 사은품을 제공한다.

‘쿠킹스튜디오’도 새롭게 선보인다. 조리도구, 쿠킹 쇼케이스, 주방가전 등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휴대용 탄산음료 제조기 ‘ISI 트위스트앤스파클 화이트’(17만 원), 정밀한 온도 조절이 가능한 ‘하리오 알파 드립케틀’(23만5000원) 등이 있다. 오는 11월에는 유명 셰프 초청 시연 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은 “주방용품과 테이블웨어는 단순한 생활 필수품을 넘어 개인의 취향과 격을 드러내는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고객이 집에서도 셰프 수준의 다이닝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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