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유성탄산음료 ‘밀키스’는 부드러운 우유 풍미에 탄산의 청량함이 어우러져 1989년 출시 이후 오랜 기간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롯데칠성음료는 글로벌 진출 주력 제품으로 밀키스를 꼽는다. 특히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우유 맛 탄산 제품이란 차별화된 새로운 형태로 다가가면서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밀키스는 ‘밀키스 제로’가 출시된 2023년에 글로벌 수출 확대에 힘입어 국내 약 810억 원, 해외 약 4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출시 34년 만에 연 매출 1000억 원이 넘는 메가브랜드로 도약했다. 밀키스는 지난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11% 이상 증가한 500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상반기 수출액도 약 10% 신장을 달성하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밀키스는 밀키스 오리지널, 밀키스 제로를 비롯해 딸기, 포도, 바나나, 멜론, 복숭아, 망고 등 총 8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러시아, 미국, 대만 등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미국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미국에서 밀키스는 교민 중심의 코리안 및 아시안 마트에서 독특한 맛으로 사랑받아 왔다. 최근에는 코스트코 등 현지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판촉 활동 등을 진행하며 현지인들에게까지 인기가 확대되고 있다. 밀키스의 미국 연평균 매출 신장률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30%에 달한다.
러시아에서도 밀키스 인기가 높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했다. 러시아의 경우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는데 추운 지방에서 우유가 함유된 부드럽고 건강한 이미지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추운 지방 특성상 과일을 접하기 쉽지 않은 환경 때문에 다양한 과일 맛이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현재는 극동 지방뿐만 아니라 모스크바까지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8월부터 인도네시아 전역에 매장을 보유한 편의점 체인 ‘인도마렛’ 2만3000여 점포에 밀키스 오리지널, 딸기, 멜론 등 3종을 입점해 본격 판매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증청(BPJPH)과 한국이슬람교(KMF)를 통해 할랄 인증도 완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미국 시장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14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밀키스 제품을 알리는 옥외광고 ‘Spicy Meets Smooth’ 캠페인을 전개했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땐 밀키스!’라는 콘셉트로 롯데칠성음료는 BBQ와 함께 밀키스와 치킨의 ‘K푸드 페어링’을 제안했다. ‘원 타임스스퀘어’ 건물 외벽 대형 전광판을 통해 특별 제작한 밀키스 광고를 선보이는 한편 팝업 부스에서는 밀키스 오리지널과 딸기, 포도, 복숭아 등 5종의 시음 행사를 진행했다. SNS 인증, 제품 맞히기 챌린지, 포토박스 이벤트 등도 펼쳤다.
캠페인이 펼쳐진 행사장은 20만 명의 방문객으로 가득했으며 SNS 홍보 효과로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 100여 명이 대기하는 오픈런 현상도 벌어졌다. 롯데칠성음료가 준비한 밀키스 5000캔과 BBQ가 준비한 양념치킨, 매운양념치킨 5000인분이 4시간 만에 소진됐다.
롯데칠성음료는 BBQ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매운 치킨과 밀키스의 푸드 페어링을 알린다는 전략을 세워 지난 7월 말부터 뉴욕,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LA 등에 위치한 BBQ 매장 250여 개 점에서 밀키스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글로벌 박람회를 통한 ‘밀키스’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4년 7월 미국 LA에서 진행된 ‘케이콘 엘에이 2024’에서 밀키스 부스를 운영하며 한류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소비자와 직접 소통했다. 2024년 10월에는 프랑스에서 열린 ‘시알 파리 2024’에 참가해 밀키스 제로와 ‘새로’를 선보였다.
올해 2월과 5월에는 두바이에서 열린 ‘걸푸드 2025’와 태국에서 열린 ‘타이펙스 2025’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밀키스 시음 기회를 제공하며 수출 확대 발판 마련에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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