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경제인협회는 고용노동부, 동반성장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다음 달 21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코엑스 마곡에서 민관합동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취업포털 ‘사람인’ 채용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채용관도 10월부터 3개월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그룹 11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제계가 공동 상생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15년 만이다. 행사 당일에는 △기업채용관(대기업 우수 협력사 현장면접·채용상담) △인공지능(AI) 강소기업 특화 채용관 △커리어관(채용설명회·직무특강 등 취업정보 제공) △취업역량관(AI·VR 모의면접·이력서·면접 코칭, 잡케어 진단 등) 등이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달 1일 한경협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 고용률은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20만 명 이상 줄었다. 청년 취업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경협 조사에 따르면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도 40만 명대로 계속 늘고 있고, 이에 따라 연간 9조6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비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계도 적극 나서야 할 때라는 데 기업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라며 이번 박람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 모두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상생채용박람회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마중물이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제계가 청년·중소기업 상생 지원 프로젝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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