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폭 4주째 커져…매수심리 회복세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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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9월3주 아파트 시장 동향
성동·송파·중구, 분당·과천 집값 강세
전세 공급 比 수요 약 4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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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은 4주 연속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지표도 4주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1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1주 전보다 0.04%, 수도권은 0.09%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로 4주 연속 상승 흐름이다. 상승폭은 전주 대비 소폭 커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1% 상승해 전주(0.18%)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34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8월18일 0.11%→8월25일 0.14%→9월1일 0.17%→9월8일 0.18%→9월15일 0.21%로 8월 마지막 주부터 4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지역별로는 성동구(0.62%), 송파구(0.54%), 중구(0.54%), 강동구(0.43%), 동작구(0.33%)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번주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없다.

KB부동산은 “성동구의 경우 8월 셋째 주부터 5주 연속 상승폭을 키우면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옥수·행당동 일대 구축 아파트 소형 면적을 비롯해 금호동 구축 대단지 중소형·중대형 면적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경기(0.05%)는 6주 연속 상승했다. 성남시 분당구(0.69%), 과천시(0.58%), 성남시 수정구(0.41%), 광명시(0.22%), 하남시(0.22%), 용인시 수지구(0.22%) 등이 상승했다. 인천(-0.01%)은 2주 연속 보합권에서 머무르다 이번주 소폭 내리면서 하락 전환했다.

5개 광역시(-0.04%)는 울산(0.05%)만 상승한 가운데 부산(-0.04%), 대전(-0.06%), 광주(-0.06%), 대구(-0.07%)는 전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기타 지방(0.01%)은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이번주 소폭 반등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67로 전주(60.5) 대비 6.5포인트(p) 올랐다. 8월18일 50.4→8월25일 56.8→9월1일 58.3→9월8일 60.5→9월15일 67로 4주째 상승폭이 커지면서 관망세였던 매수 심리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강북 14개구는 60.4, 강남 11개구는 73.0으로 각각 7.3p, 5.8p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1주 전보다 0.03% 오르며 28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은 0.04%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0.07%)은 32주째 오름세다. 상승폭은 1주 전(0.1%)보다 소폭 줄었다. 특히 송파구(0.32%)는 오금·가락동 일대 재건축 단지 이주로 전세 수요가 늘었으나 기존 전세계약 연장, 신규 입주 물량 부족 등으로 전세 매물이 귀해지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경기(0.03%)는 34주 연속 상승했다. 성남시 수정구(0.30%), 하남시(0.26%), 광주시(0.1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자. 인천(0.02%) 서구(0.06%), 계양구(0.05%) 위주로 오르며 5주째 상승했다.

5개 광역시(0.02%)는 울산(0.07%), 부산(0.03%), 대구(0.02%), 광주(0.02%)는 상승한 반면 대전(-0.05%)은 하락했다. 기타지방의 전세가격은 0.03%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54.2로 지난주(153.2)보다 1.0p 상승했다. 기준점 100을 초과해 전세를 찾는 수요가 공급을 앞지른 상황이다. 전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8월 둘째 주부터 6주 연속 150 이상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 2021년 10월11일(157.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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