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조지아 주지사 조만간 방한…LG엔솔·현대차 면담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2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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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에 면담 타진

이달 초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17명이 구금된 사건이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만간 방한해 한국 기업 관계자를 만난다. 이번 구금 사태로 인해 조지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온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응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ATF 애틀랜타 X 계정 캡처)
(ATF 애틀랜타 X 계정 캡처)
2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와의 만남을 위해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켐프 주지사가 언제 한국을 찾을지, 또 방한 기간에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날지 등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이번 방한은 구금 사태 이전부터 추진돼 온 것”이라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조지아 주지사가 HMGMA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5 차량에 기념 서명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27.
2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조지아 주지사가 HMGMA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5 차량에 기념 서명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27.

2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조지아 주지사가 HMGMA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5 차량에 기념 서명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27.
2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조지아 주지사가 HMGMA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5 차량에 기념 서명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27.
켐프 주지사는 현대차 관계자 면담도 타진 중이다. 현지 언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은 지난 8일 켐프 주지사실이 현대차에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ICE가 합작공장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 근로자들을 체포한 지 나흘만이다.

다만 조지아주 주지사실에서는 이번 방한을 한국인 구금 사태와 연관짓는 것을 경계했다. 켐프 주지사실은 AJC에 “주지사의 한국 방문은 구금 사건 발생(4일) 이전부터 협의돼 왔다”며 “이번 방한은 조지아주의 경제·교육·문화 파트너와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의 이번 방한은 한국 주요 투자기업들과의 관계를 다지고 조지아주의 투자 환경 안정성을 강조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 기술 인력을 들여올 수 있도록 비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관련 논의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지 방송사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켐프 주지사는 한국인 구금 사태를 언급하며 “이번 사건은 현대차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비자 제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 클라크 조지아 상공회의소 회장도 “농장 근로자를 위해서든, 한국·일본·독일 기업 공장 건설을 도우려 들어오는 근로자를 위해서든, 미국의 비자 프로그램을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조지아주#한국인 구금#합작 배터리 공장#투자 위축#비자#첨단 기술 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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