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롯데호텔 제주에서 ‘202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을 23일 개최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리더스포럼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시대적 현안에 대한 고민과 해법을 제시하는 등 중소기업의 정책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럼에서는 정치, 경제 분야 강연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경험 공유가 이뤄진다. ‘도전과 혁신, 세계로 미래로!’를 이날 포럼에는 전국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4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도약이 곧 대한민국의 도약”이라며 “중소기업이 혁신과 도전을 통해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하는 길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경제와 중소기업의 재도약을 위한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정부가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김 회장은 “기업들도 이번이 재도약의 기회라 생각하고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중소기업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의 청년 근로자 부족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요즘 중소기업 공장에 가면 외국인과 고령인력이 대부분”이라며 “정부와 중소기업계가 힘을 모아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직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남북 경제협력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남북경협이 재개 돼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2004년 개성공단이 문을 열 당시 시범단지 기업으로 입주해 개성공단기업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리더스포럼은 이날부터 4일간 열린다. 포럼 2일차인 24일에는 ‘중소기업 미국 진출 전략 세미나’가 진행된다. 최근 미국 관세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미국 현지 전문가들이 함께하며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다양한 시각과 실질적인 해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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