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폐기물 처리 ‘원자력 토털 솔루션’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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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한국건설]

대우건설이 시공한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 2호기 전경.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시공한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 2호기 전경. 대우건설 제공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의 시공 주관사를 맡은 대우건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원자력 설계, 시공, 유지보수, 해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등 생애주기 전반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건설사다. 현재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체코 원전 시공 참여를 통해 향후 세계시장에서 원전 건설 사업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원전 건설 등 원자력 토털 솔루션 보유

대우건설은 1991년 월성원자력발전소 3, 4호기 주설비공사를 시작으로 신월성원자력 1, 2호기 주설비공사 등 대형 원전과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1, 2단계 공사,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기장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 등 지난 35년간 30여 개의 국내외 원자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대만 용문원전 및 중국 진산원전의 시공 기술 컨설팅을 수행했으며 요르단에는 연구용원자로를 수출한 바 있다.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건설에도 대우건설은 독보적인 실적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의 동굴 처분방식 월성 중저준위 방폐물 처리시설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건설했고 표층 처분방식의 2단계 사업 역시 주관사로 수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원자력연료 제2·3공장 건설 공사 및 원자력연료 제3공장 플랜트 공정 설비 공사 등을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원자력연료 건설 분야에서도 시공력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최초 원자로 수출,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대우건설은 2009년 12월 대한민국 기업 최초로 해외에 원자로를 수출했다.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는 요르단과학기술대(JUST)에 5㎿급 연구용원자로를 건립하는 공사로 중성자를 이용한 기초 연구를 비롯해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중성자 방사화 분석, 반도체 생산 등에 활용된다.

대우건설은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사업을 통해 해외 원자력 이용 시설의 시공, 설계, 구매 및 시운전을 완벽히 수행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에서도 수출용 신형 연구로를 부산 기장에 건설 중이다.

SMR, 원전 해체 등 미래 원자력 시장 정조준

향후 600조 원 규모의 시장이 예상되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2023년 한국수력원자력과 혁신형 SMR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3월에는 원전 운영과 정비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한전KPS와 SMR 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대우건설은 한국형 SMR인 ‘SMART100’ 표준설계인가 획득 사업 초기부터 투자를 시작했으며 SMART 모델 기반의 혁신형 SMR(i-SMR)의 기술개발 및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 원자력 기업인 한전KPS 및 한전원자력연료와의 협력 체계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국내 원자력발전소 유지정비를 총괄해 온 한전KPS와 △SMR 설계·건설·운영 분야 △국내외 제작·운영 및 정비 △원전 해제 분야 상호 협력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협력 분야 중 하나로 언급된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은 규모가 50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면서 건설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로 국내 최초 유럽 대형 원전 시공 참여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사업의 시공 주관사로서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와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6월 체코전력공사(CEZ)와 한수원 간의 두코바니 5, 6호기 주설비공사 계약이 완료됐다.

대우건설은 체코에서 600여 곳의 현지 기업과 협력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정원주 회장이 직접 체코를 방문해 원전 건설 인근 지역인 나메슈티시에 소방차를 기증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펼쳤다.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건설을 발판으로 글로벌 대형 원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국내 원전 사업자인 한전, 한수원 및 해외 원전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유럽 외에 미국, CIS(독립국가연합), 중동, 아시아 시장의 대형 원전 사업에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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