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사진)가 ‘2025 한국경영대상’ CEO-공공(문화예술정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 군수는 취임 이후 확고한 문화예술정책 비전 아래 시루섬 기록과 예술제, 전통문화, 축제 혁신, 여성·청소년 정책, 올누림센터 운영 등 세부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높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1972년 8월 태풍 베티가 단양군을 삼켰다. 그날의 기억은 오랫동안 남한강 깊은 물 속에 잠들어 있었지만 김 군수의 책 ‘시루섬, 그날’을 통해 당시 기적처럼 버텨낸 주민들의 사투를 상기시켰다. 그날의 희생과 연대는 오늘날 단양 정신의 중요한 뿌리가 됐다.
단양군은 삼국의 경계에 위치해 다양한 지배를 받았던 역사의 영향으로 말투와 억양이 섞이며 독특한 사투리가 형성됐다. 이러한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군은 사투리보존회를 설립하고 전국 사투리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아울러 단양군은 그린콘서트와 가을음악회 등을 진행하고 40여 개의 지역 문화예술단체 지원과 생활문화 보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소멸 위기에 놓인 전통 농악을 살리기 위해 단양 농악대 육성 사업을 새로 지원한다. 군의 대표 축제로 41회를 맞고 있는 소백산철쭉제의 시작을 알리는 전통 산신제를 국악 공연과 결합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전통문화의 의미를 체험하는 교육적 축제로 변화시켰다. 고구려 문화축제인 온달문화축제 역시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한편 2024년 7월 개관한 단양올누림센터는 도서관, 영화관, 전시관, 공동 육아 공간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개관 1년 만에 16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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