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건설현장서 이경규 사장(오른쪽)이 안전점검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1883년 개항한 인천항은 근대에는 서구 문물 유입의 창구가 되고 산업화 시기에는 수출입 전진기지 역할을 하며 우리나라 발전과 궤를 같이했다. 정부가 운영을 주도하던 인천항을 물류와 해양 관광의 중심 기지로 육성해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2005년 7월 11일 설립한 인천항만공사(IPA)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년간 인천항은 끊임없는 도전으로 항만 인프라 확충, 물동량 증대, 친환경 항만 구축 등을 통해 세계적인 항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아시아 대표 종합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경영, 건설, 운영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매출액은 203억 원에서 1887억 원으로 9.3배 증가했고 자산은 2조683억 원에서 3조6920억 원으로 78% 증가했다. 컨테이너 항로 수는 39개에서 2024년 말 기준 67개로 28개 증가했으며 컨테이너 물동량은 115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에서 2024년 역대 최대치인 355만 TEU로 3.1배 증가해 대한민국 제2의 컨테이너 항만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6월 인천항은 인천신항 개장 10년을 맞이했다. 신항 개장으로 최대 1만3000TEU급 중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해져 미주 서안 등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됐다.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 능력은 최대 292만 TEU까지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 설립 후 20년간 인천항은 단순히 수치적 성장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물류 거점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크루즈 등 여객 기능과 컨테이너 물동량이 조화를 이루는 다기능 항만의 위상을 다졌다.
공사는 인천항 항만 물류와 해양 관광의 가치를 성장시키고 스마트화한 디지털 항만으로서 ESG와 상생을 바탕으로 물류, 관광, 지역사회를 모두 아우르는 지속가능 복합가치 항만으로 도약시키고자 핵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인천항 최초 ‘완전 자동화’ 부두인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2028년 준공할 예정이며 내항 1, 8부두 재개발 사업을 통해 인천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친수공간과 해양레저 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러한 핵심 사업들의 성공적인 조성을 통해 2035년 5대 경영 목표인 ①컨테이너 물동량 550만 TEU ②해양관광 여객 500만 명 ③온실가스 50% 감축 ④공공기관 안전관리 1등급 ⑤부채비율 5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20년은 항만 가족과 인천 시민, 지역사회의 지지와 성원 속에 인천항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해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첨단 스마트 항만으로 한 단계 더 도약시켜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끄는 인천항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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