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특별행정구 정부 문화체육및관광국(이하 ‘문체관광국’) 산하 문화창의산업발전처(이하 ‘문창처’), 홍콩영화발전국(이하 ‘영화발전국’), 홍콩무역발전국(이하 ‘홍콩무발국’)이 공동으로 주최한 ‘Hong Kong Cinema @ BUSAN 2025’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2025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Asian Contents & Film Market)에서 열렸다.
전시 및 교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홍콩 영화 제작을 홍보하고 홍콩이 중외 문화예술 교류 중심지이자 지역 지식재산권 무역 허브로서의 지위를 다지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또한 최신 홍콩 작품을 선보이고, 홍콩과 해외 영화 산업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해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홍콩무역발전국 류후이핑(劉會平) 부총재는 “올해도 ‘Hong Kong Cinema @ BUSAN 2025’를 다시 공동 주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홍콩 영화 업계와 힘을 모아 해외 업계에 홍콩 영화 산업의 활력과 창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홍콩 영화 제작자들이 해외 영화 산업 종사자들과 소통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유연하게 대응하며 나아가 새로운 혁신 분야를 개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 측면에서, 2025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내에 문창처와 영화발전기금이 후원하는 홍콩관(Hong Kong Pavilion)을 설치하는 등 홍콩 영화 제작 및 배급사의 다양한 창작물을 공개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홍콩 영화들이 홍콩관에서 상영됐다. 여기에는 ‘오픈 시네마(Open Cinema)’ 섹션에 선정된 ‘포풍추영(捕風追影)’, 같은 섹션에 선정된 영화발전기금의 ‘불씨 이어가기 프로젝트 (薪火相傳計劃)’ 지원작 ‘그해 그녀의 날(他年她日)’, 그리고 ‘비전 - 아시아(Vision - Asia)’ 섹션에 오른 ‘걸프렌드(女孩不平凡)’등이 포함됐다.
행사 기간, 문화창의산업발전처는 부산아시아영화아카데미(BAFA)와 홍콩과 한국의 인재 양성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향후 더 많은 협력 프로젝트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홍콩무역발전국 제공 지난 19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홍콩의 밤(Hong Kong Night)’ 행사가 ‘Hong Kong Cinema @ BUSAN 2025’의 시작을 알렸다. 이 행사에는 홍콩과 전 세계 각지에서 온 영화계 인사 600여 명을 모여, 향후 협력의 기회를 논의하는 장이 되었다.
홍콩 대표단에는 영화 ‘타년타일’의 제작자 실비아 창, 감독 궁자오핑, 배우 위엔리린을 비롯해 홍콩 제작자 대표인 왕옌밍, 차이하오취안, 주앙수팡, 장제니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실비아 창은 여성 영화인으로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아 부산국제영화제로부터 올해의 ‘2025 까멜리아상(Camellia Award)’까지 수상했다.
홍콩 제작자들은 홍콩 주최 교류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필름마켓 공식 프로그램인 ‘Producer Hub’에도 참여해 오찬모임, 좌담회, 교류회 등을 통해 해외 제작자 및 프로덕션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더 많은 국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 역시 영화시장 공식 좌담회인 ‘아시아필름마켓 리더스 서밋(The Asian Film Market Leaders Summit)’에 연사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이번 ‘Hong Kong Cinema @ BUSAN 2025’에 참가한 기업들도 홍콩 영화 업계와 전 세계 영화인 간의 협력과 교류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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