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당 평균 4700만원 부족
33%는 상여금 지급 계획 없어
국내 중소기업 3곳 중 1곳 이상이 올해 추석 자금이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필요 자금 대비 평균 부족액은 4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25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37.9%가 ‘지난해에 비해 올해 추석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고 답한 곳은 43.6%, ‘원활하다’는 응답은 18.5%였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이유(복수응답)로는 ‘판매·매출 부진’이 6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부자재가격 상승’(33.7%), ‘인건비 상승’(24.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추석자금은 기업당 평균 1억9780만 원으로, 필요 자금 대비 기업당 평균 4700만 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자금 확보 방안(복수응답)으로는 ‘결제 연기’가 4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납품대금 조기 회수’(30.8%), ‘금융기관 차입’(30.5%)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 여건도 응답 기업의 26.6%가 ‘지난해 추석보다 곤란하다’고 답했다.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과 관련해서는 50.6%가 ‘지급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미지급’은 33.0%,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16.4%였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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