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5일 공개한 ‘LG 이지 TV’ 모습. 고령자들이 사용하기 편하도록 홈 화면을 단순화하고 꼭 필요한 기능만 넣은 것이 특징이다. 리모컨도 이지 TV 전용으로 제작됐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1000만 시니어 인구’를 겨냥해 ‘LG 이지 TV’를 출시한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9일 LG 이지 TV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 TV는 고령 사용자들도 직관적으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홈 화면 구성을 5개 특화 기능과 즐겨 찾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단순화했다. 기존 제품 대비 글자 크기도 키워 가독성을 높였다. 전용 리모컨 상단에는 ‘헬프’ 버튼이 추가됐다. 이 버튼을 누르면 어떤 상황에든 화면이 직전에 보고 있던 채널로 돌아간다. 시니어 사용자들이 실수로 원치 않는 기능을 작동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만능 해결 버튼’인 셈이다.
이지 TV에는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LG 버디’ 기능도 탑재됐다. 시니어 이용자들이 따로 사는 자녀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능이다. ‘약 먹을 시간’, ‘화초 물 주는 시간’ 등을 입력하면 제때 알려주는 ‘생활 알리미’ 기능도 있다.
LG전자는 서비스센터에 접수되는 고령 사용자 문의의 70% 이상이 ‘단순 조작 어려움’에 관한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신제품을 개발했다. 지난해 말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시장이 커져 가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지 TV의 국내 출하가는 65형 276만9000원, 75형 386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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