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리스타트 잡페어]
“최적 정보 얻고 체험프로 큰 도움”
구직해법 한자리… 상담 문의 쇄도
25일 ‘2025 리스타트 잡페어’에 마련된 ‘일자리안전특별관’을 찾은 주요 인사들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의 작업복 브랜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5 리스타트 잡페어’에는 서울시,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공공기관들의 취업 안내 부스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최근 공공기관에서 중장년 재취업 지원 정책을 강화하며 영올드 층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윤여철 씨(55)는 내수 침체로 일감이 줄어들자 재취업을 고민하던 중 잡페어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이른 아침부터 광화문을 찾았다. 그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한국폴리텍대 서울정수캠퍼스가 협력해 기술 교육을 지원하는 ‘직업캠프 취업과정’ 프로그램을 소개받았다. 온·오프라인 교육과 현장 실습 등 4주간 실무 역량을 기른 뒤 취업까지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윤 씨는 “모자를 제작해서 판매하는 자영업을 해왔는데 일감이 줄어들어서 취업 자리를 알아보고 있었다”며 “기술교육 상담을 받았고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청년 구직자를 위한 고용 인공지능(AI)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고용24’ 부스에서는 AI 직업심리검사와 취업확률모델, AI 직업 훈련 등 AI 기반 맞춤 원스톱 취업 지원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구직자가 관심 있는 직종을 골라 선택하면 취업을 위해 갖춰야 할 직무 역량과 추천 자격증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해수부 산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에서는 해양수산 연구개발(R&D) 직군에 관심 있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기관 안내를 진행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기관에서 채용하는 청년 일자리나 기간제 인턴 등의 채용과 내년 채용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25일 ‘2025 리스타트 잡페어’를 찾은 구직자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일자리부르릉’ 버스에서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구직자들은 공공기관 부스를 돌며 다양한 취업·재취업 지원 정책을 한자리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모 씨(44)는 “10년간 영어 강사 일을 했는데 사람을 계속 상대해야 하는 게 힘들어 새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었다”며 “정부에서 이렇게 다양한 취업 지원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는 걸 몰랐는데 와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만족한다”고 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희망리턴패키지’ 부스와 여가부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부스에도 구직자들의 상담 문의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장에 설치된 다양한 이벤트 체험존도 인기를 끌었다. 면접 때 깔끔한 인상을 주기 위한 퍼스널컬러 진단 부스에는 50명 넘는 이들이 찾았다. 아모레퍼시픽 부스에서 메이크업 상담을 받은 소윤지 씨(26)는 “혼자 면접용 메이크업을 준비하다 보니 얼굴에서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하는지 어려움이 있어서 들르게 됐다”며 “내 얼굴의 강점과 약점, 수정할 점들을 알 수 있게 돼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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