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한 달 빨라…“당면 과제 신속 해결·미래 계획 준비”
G마켓·SI ‘40대’ 대표…SSG닷컴·디에프·푸드·조선호텔 교체
제임스 장 G마켓 대표와 이승민 신세계인터내셔널 코스메틱2부문 대표.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이마트 부문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백화점 부문으로 계열 분리 후 첫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면세점과 건설 등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 수장들이 교체됐고, 80년대생 40대 대표들이 대거 발탁되는 등 성과주의와 세대교체 방향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26일 신세계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40대 대표 3명을 새로 선임했다. 3명 중 1명은 그룹 최초의 여성 CEO다.
이번 인사에서 박주형 신세계(004170)백화점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스위트 파크 개점 등 백화점의 혁신을 주도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종전처럼 신세계센트럴 대표를 겸직하며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1부문 대표에 1980년생인 서민성 대표를 선임했다. 서 대표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에서 뷰티 사업 혁신 전략 수립을 주도했던 전문가다.
코스메틱2부문 대표로 내정된 이승민 대표 역시 1985년생으로, 그룹 최초의 여성 CEO가 됐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합작한 조인트벤처 자회사로 변신하는 G마켓의 신임 대표에도 e커머스 전문가인 1985년생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이 내정됐다.
알리바바의 동남아 지역 플랫폼인 라자다를 경영했던 제임스 장은 지마켓의 새 성장 비전인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과 ‘AI 테크 역량 향상’을 도모해 지마켓 재도약을 이끌게 된다.
이번에 신임 임원으로 선임된 32명 중 절반 가까운 14명이 40대다. 40대 임원들의 대거 발탁으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율은 16%로 종전보다 그 비중이 약 2배로 커졌다.
이번 젊은 리더들의 전진 배치는 신세계그룹이 추진해 온 업무역량과 성과 기반 인재양성 시스템에 기반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를 구현한 새로운 리더십을 토대로 본업 경쟁력 극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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