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적정 생활비는 월 350만 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8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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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제공
한국인들은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위해 월 350만 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조달할 수 있는 생활비는 월 23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올해 5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전국 25∼74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에 기본적 의식주 해결만을 고려한 최소 생활비는 월 248만 원으로 조사됐다. 여행·여가 활동·손자녀 용돈 등에도 지출할 수 있는 적정 생활비는 월 350만 원이었다.

하지만 현재 가구 소득과 지출, 저축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조달할 수 있는 노후 생활비는 월 23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최소 생활비(248만원)에도 못 미칠 뿐 아니라, 적정 생활비(350만원)의 65.7% 수준에 불과하다. 제대로 노후를 즐기며 살기에는 120만 원이 부족한 것이다.

노후 생활비 조달 방법(복수 응답)으로는 국민연금(88.6%), 금융소득(50.2%), 근로소득(47.5%), 개인연금(47.8%), 퇴직연금(42.2%) 등이 꼽혔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응답자들이 원하는 퇴직 연령은 평균 65세였다. 하지만 이미 은퇴한 응답자의 실제 퇴직 나이는 희망보다 9년 이른 평균 56세였다. 경제적으로 노후 준비를 시작하는 평균 나이는 48세로 조사됐다.

보유한 집을 담보로 매월 노후 생활자금을 받는 주택연금 제도를 활용할 의향이 있거나 이미 가입해 활용 중인 응답자는 전체의 33.3%를 차지했다. 주택연금 제도에 대해 ‘활용 의사가 없다’(33.0%), ‘생각해 본 적도 없다’(33.6%)고 답한 응답자 수도 비슷했다.
#노후생활비#국민연금#금융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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