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신선지능’으로 실패 없는 과일 장보기를 구현한다. 균일한 품질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롯데마트는 ‘실패 없는 신선 장보기’를 목표로 하는 ‘신선지능’ 프로젝트를 통해 과일 선별 기술과 품질 검증 체계를 지속 강화해왔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비파괴 당도선별이 가능한 모든 과일에 대해 100% 당도선별을 실시하고 있다. 사과·참외 등 11개 품목을 대상으로 원물을 자르지 않고 빛(근적외선)으로 당도를 측정해 기준치 이상의 상품만 매장 입고를 허용하는 식이다. 일반적으로 당도선별을 진행하지 않는 샤인머스캣까지 100% 당도선별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2022년 멜론을 시작으로 현재 9종의 과일에 AI 선별 상품을 운영 중이다. 비파괴 당도선별기에 딥러닝 기반 분석 기능을 결합해 선별 정확도를 높였다. 중량과 당도 외에도 내부 갈라짐, 익은 정도, 수분 함량 등 세부 품질 요소까지 정밀 선별하고 있다.
특히 AI 선별 상품에는 더욱 까다로운 품질 기준이 적용된다. 외관 선별 단계에서는 육안으로 확인 불가한 수준의 미세한 상처까지 걸러낸다. 수박·멜론 등 속 상태가 중요한 품목은 과육의 내부 결함을 정밀 분석해 설익거나 속이 갈라진 상품을 자동 배제한다. 복숭아는 성숙 전 핵이 갈라지는 ‘핵할’ 현상까지 선별한다.
고객 반응은 긍정적이다. 올해 AI 선별 과일 매출은 2022년 도입 첫해 대비 7배 이상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혜연 롯데마트·슈퍼 신선1부문장은 “앞으로도 정밀하고 객관적인 선별 시스템으로 고객에게 ‘고르지 않아도 맛있는 과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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