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한 한화”… 방산-해양 등 글로벌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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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서 길을 찾다]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2025년 신속한 실행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를 향한 도약에 나서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에서 “위기는 더 강한 한화를 만드는 기회이며 말이 아닌 실행과 성과로 미래를 증명해야 한다”며 글로벌 스탠더드(기준)에 부합하는 윤리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방산, 해양, 금융, 기계 등 주요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며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2025년 민간 주도의 누리호 4차 발사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은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선제적인 투자로 우주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 발사체부터 관측·통신 위성, 탐사 등 전반을 다루는 ‘우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발사체 기술,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의 위성 기술을 중심으로 우주 산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우주 사업 전반에 걸친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K9, 천무의 폴란드 수출에 이어 2024년 7월 루마니아 국방부와 부쿠레슈티 현지에서 1조3828억 원 규모의 자주포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현지 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차 36대 등을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의 PzH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자주포 등 경쟁 제품을 제치고 이번 사업을 획득했다. 4개월간의 경쟁 끝에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루마니아 정부와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에는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가 포함되면서 루마니아에 방산 토털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 최종 계약을 이끌었다.

한화오션은 한국 조선업계 최초로 미국 해군의 함정유지보수 및 정비(MRO) 사업을 수주하며 한국 해양 방산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해 7월 미 수상함 관련 함정 정비 협약(MSRA) 인증을 받고 한 달 뒤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의 MRO 사업을 처음으로 수주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 ‘유콘’도 연이어 수주하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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