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검색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인공지능(AI) 브리핑’ 기능을 도입했다. AI 브리핑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맞는 핵심적인 정보들을 보기 쉽게 요약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AI가 요약한 답변뿐 아니라 창작자 및 원본 콘텐츠의 출처까지 탐색할 수 있다. 정리된 답변을 제공하는 검색 기능, 다양한 장소 정보를 제공하는 ‘플레이스’,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트렌드를 소개하는 ‘숏텐츠’ 등 각 유형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AI 브리핑은 국내 사용자들의 콘텐츠 생산 및 소비가 활발한 주제에 대한 정보 제공에 강점을 보인다. 최근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대한 정보 제공이 대표적인 사례다. ‘케데헌 서울 명소’에 대한 질의가 많아지며 AI 브리핑으로 영화에 등장한 서울의 주요 장소들을 요약해 보여주거나 ‘케데헌 국립중앙박물관’ 질의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인기 상품 구매부터 방문 정보를 정리해 제공했다.
여행지나 맛집을 검색할 때도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되는 해당 지역 정보를 요약해 제공하거나 식당이나 카페에 대한 사용자 리뷰를 분석해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식당의 대표 메뉴, 공간 분위기, 예약 방법 등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하는 특징을 요약해 보여준다.
네이버는 텍스트 검색을 넘어 이미지 검색에도 AI 브리핑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했다. 올해 7월 출시된 ‘렌즈xAI 브리핑’은 네이버 스마트렌즈로 촬영한 이미지를 AI가 분석해 관련성이 높은 문서를 찾아 핵심 내용을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가령 와인 라벨을 찍으면 품종과 생산지 등 여러 정보를 요약해 보여준다.
AI 브리핑이 도입된 이후 6월 기준 클릭률(CTR)은 기존 대비 8%, 최상단 영역 체류시간은 20%가량 증가했다. 플레이스 영역에서도 8월 기준 평균 체류시간은 10.4%, 추가 탐색 클릭률은 27.4% 늘었다.
네이버는 연말까지 AI 브리핑이 적용되는 분야를 전체 검색 질의의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통합검색 옆 별도 공간에 ‘AI 탭’을 신설하고 커머스, 금융 등 서비스와 연동하는 ‘통합 에이전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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