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거여동 ‘줍줍 로또’ 또 등장…9억 분양가, 시세는 2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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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9월 29일 0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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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순위 청약 1가구 공급…전매·거주의무 없어 곧바로 매도 가능
당첨 시 최대 10억 차익 기대…수억 원 잔금 마련이 최대 변수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자료사진) / 뉴스1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자료사진) / 뉴스1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서 또다시 ‘줍줍 로또’가 등장했다. 분양가는 9억 원대지만 시세는 20억 원에 육박해 10억 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전매 제한이나 거주의무도 없어 당첨만 된다면 곧바로 현금화가 가능하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송파구 거여동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전용 105㎡ 1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된다. 최초 계약자가 주택공급 규칙 위반으로 자격을 잃으면서 다시 시장에 나온 물량이다.

이 단지는 준공 후 분양되는 만큼 최초 계약자가 선택한 마감재 등 현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청약 조건은 간단하다. 서울 거주 무주택 세대주라면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는 2019년 공급 당시 책정된 8억 9508만 원이다. 그러나 같은 주택형이 지난 7월 20억 원에 거래됐고, 지난달에도 18억 30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이번 당첨자는 최대 10억 원에 가까운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전매제한과 거주의무가 사라진 상태라 당첨 직후 매도도 가능하다. 전매제한 3년 규정은 최초 당첨일인 2019년 기준으로 이미 만료됐다.

이 단지는 ‘줍줍 청약 성지’로 불린다. 지난 7월 단 한 가구 모집에 7만 4000명이 몰린 바 있어 이번에도 유사한 열기가 재현될 전망이다.

다만 일정이 빠듯하다. 당첨자는 10월 2일 발표되며, 서류 접수는 13일, 계약은 14일이다. 계약 후 30일 안에 잔금을 완납해야 하며 입주는 11월 예정이다. 수억 원 잔금을 단기간에 마련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계약을 포기할 경우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입지에다 시세 차익 폭도 커 경쟁률이 치솟을 것”이라며 “신청 전 자금 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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