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대상 무비자 정책이 29일 시행되면서 면세점 쇼핑 수요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9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중국 텐진에서 출발한 드림호 크루즈는 총 200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이날 인천과 서울 주요 관광지를 순회한다. 이중 1700여 명의 승객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쇼핑 코스를 비롯해 남산, 명동 등 서울 대표 관광 명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내달에도 1만여 명 규모의 중국 단체 관광객이 서울, 부산, 제주 롯데면세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은 기존 5영업일 전까지 신청해야 했던 한국행 비자 발급 절차를 출발 24시간 전 전담여행사를 통한 입국 신청으로 대폭 간소화했다. 롯데면세점은 급행 비자 발급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중국 2·3선 도시를 중심으로 단체 관광객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달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중추절 연휴와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등 대규모 행사로 한국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면서 사전 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광저우와 칭다오 현지를 직접 찾아 주요 여행사 및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다졌다.
중국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와 인프라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을 중심으로 중국 관광객 선호 브랜드의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쇼핑 편의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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