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눈’ 역할 라이다 사업 등
미래 육성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LG이노텍이 자율주행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LiDAR) 등 미래 육성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전체의 2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30일 밝혔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사진)는 최근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미래 신사업 비중을 2030년 전체 회사 매출의 25% 이상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함께 달려 나가자”고 말했다. 모바일 카메라 모듈 사업이 중심인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LG이노텍은 최근 라이다 사업 담당 부서를 기존 대표 직속에서 광학솔루션사업부로 바꿨다. LG이노텍의 라이다 기술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고객사와 공급 계약을 타진하고 본격적인 양산을 할 준비가 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관련 기술 선도 기업인 미국 아에바(Aeva)에 주파수 변조 연속파(FWCW) 고정형 라이다 모듈 공급사로 선정됐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이 제품은 아에바의 소프트웨어와 결합돼 글로벌 완성차에 탑재될 예정이며, 제품 양산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LG이노텍은 이달 초 4차원(4D) 이미징 레이더 전문기업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 사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5월에는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용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