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83) 롯데재단 의장이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롯데푸드)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이로써 신 의장이 롯데그룹의 상장사 가운데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전혀 없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은 지난달 12일 롯데웰푸드 보유지분 가운데 4만주를 처분했다. 이달 2일에는 10만939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모두 처분할 예정이다.
앞서 신 의장은 지난 7월 10일, 14일, 16일 사흘에 걸쳐 시간외거래 방식으로 롯데지주 주식 211만2000주와 롯데쇼핑 주식 7만7654주를 각각 전량 매각했다.
거래규모는 롯데지주 670억원, 롯데쇼핑 58억원 수준이다.
롯데재단 측은 신 이사장의 계열사 주식 매각은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신 의장은 2020년 1월 신격호 명예회장 사망 이후 롯데 계열 지분을 상속받았으며, 상속세는 연부연납 방식으로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고 있다.
한편 신 의장은 롯데그룹 계열 상장사 외에도 비상장사 주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6월 기준 ▲코리아세븐 89만4144주(0.85%) ▲한국후지필름 736주(3.51%) ▲롯데알미늄 1315주(0.13%) ▲롯데건설 4만6014주(0.14%) ▲롯데멤버스 4194주(0.17%) ▲롯데상사 2753주(1.25%) ▲대홍기획 261주(6.24%) ▲롯데캐피탈 17만7936주(0.53%) ▲롯데지알에스 11주(0.0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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