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군포시청에서 군포당정 산업혁신구역 활성화를 위한 전략기업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강오순 LH 지역균형본부장, 하은호 군포시장,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일 군포시청에서 유한양행, 군포시와 함께 군포당정 산업혁신구역 활성화를 위한 전략기업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포당정 일대는 과거 유한양행 공장이 있던 부지로 2020년 LH가 토지비축사업을 통해 매입한 이후 개발 방향이 모색돼 왔다. LH는 군포시와 함께 이 노후 공업지역을 정비해 산업·상업·주거가 결합된 바이오 R&D 혁신 허브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혁신구역 내 앵커기업으로 유한양행을 유치해, 바이오 연구개발과 관련 스타트업 집적지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한양행은 자회사와 관계사, 협력 스타트업 유치를 통해 지역 내 바이오 클러스터 형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LH는 인허가 절차와 공공임대 산업시설 건설·공급 등을 맡고 군포시는 관련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2026년 지구 지정 승인을 목표로 연내 산업(도시)혁신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두고 업계는 “군포당정 산업혁신구역이 단순한 공업지대 재정비를 넘어 수도권 서남부권의 바이오 R&D 전진기지로 기능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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