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전세 신규 계약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 8월 전국 아파트 신규 전세 계약 건수는 5만5368건으로 전년 동기(7만7508건) 대비 28.6% 감소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신규 전세 계약은 1만21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계약 건수(1만7396건) 대비 30.4% 감소했다. 집토스는 6·27 규제에서 갭투자를 금지하자 전세 공급이 부족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전세 매물 급감으로 현재 주거지에 머무르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갱신 요구권 사용은 58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갱신 요구권 사용 계약 건수(2185건)의 2.7배에 달했다. 서울 동일 아파트·면적에서 신규 계약과 갱신 계약이 모두 있었던 단지들을 대상으로 가격을 비교한 결과 신규 계약의 전세금(6억3716만 원)이 갱신 계약 전세금(5억8980만 원)보다 평균 8.7%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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