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 ‘제60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시상식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4일 18시 28분


14일 서울 코엑스 디자인코리아 2025 행사장에서 개최된 제60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시상식에서 ‘슬리브’(노영하, 고성찬 디자이너)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제공
14일 서울 코엑스 디자인코리아 2025 행사장에서 개최된 제60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시상식에서 ‘슬리브’(노영하, 고성찬 디자이너)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제공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 디자인코리아 2025 행사 현장에서 ‘제60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국가주도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이다. 뛰어난 역량의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6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는 총 6611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지난해 최다 접수 기록 6406점을 1년 만에 경신했다. 디자인 분야별 전문가 456명이 참여해 서류심사, 현물심사, 상격심사 등 총 3단계, 수상후보에 대한 대국민 참여 심사 및 공개 검증을 거쳐 수상작을 결정했다.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5점을 포함한 78점의 본상 수상 작품과 489점의 특선, 985점의 입선 작품이 선정됐다.

대통령상은 팔의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일상 속 자립을 돕는 상지 보조 로봇 ‘슬리브’가 수상했다. 슬리브는 복잡한 장비 없이 간단히 착용할 수 있으며, 옷 위에서도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일상형 보조기기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 수상작 ‘클로버’는 대장암 등의 원인으로 수술 치료 후 배변이 불가능한 환자를 돕는 인공항문 주머니다. 사용성과 위생을 개선하고 환경 친화적인 재료를 활용한 아이디어로 호응을 얻었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점차 확대되는 공모전 참가 규모로 인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동시에 실력 있는 신진 디자이너의 발굴과 육성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한 작품과 인재의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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