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회장 후보 임종룡·정진완 등 4명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2일 10시 57분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차기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임종룡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외부 후보는 개인 정보 보호 차원에서 비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외부 후보는 현재 우리금융에 재직하지 않는 인사로, 우리은행 경력이 있는 인물도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임추위는 10월 28일 경영승계 절차 개시 이후 후보군을 대상으로 △내부 및 외부 전문 평가기관을 통한 경영성과 △최고경영자 육성프로그램 결과 △리더십 등 평판 조회 결과 등을 점검했다. 이달 1일에는 롱리스트 후보군 대상 면접을 진행한 후 숏리스트 후보군을 확정했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지배구조 모범 관행을 충실히 반영한 경영승계 규정 및 승계계획에 따라 독립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절차를 진행해 왔다”며 “특히 외부 후보군을 대상으로는 그룹 경영 현황 자료 제공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내외부 후보 간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타 금융지주 대비 숏리스트 공개가 빠르다는 해석에는 “숏리스트 후보자들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넉넉히 준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9월 26일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후 54일 만에 숏리스트를 냈고, 우리금융은 36일에 냈다.

임추위는 선정된 4명의 숏리스트 후보자를 대상으로 약 한 달여 간 △복수의 외부 전문가 면접 △후보자별 경영계획 발표(프리젠테이션) △심층 면접 등 면밀한 검증 과정과 위원들 간의 충분한 논의 등을 거쳐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최종 면접과 결정은 연내 이뤄진다.

임추위에서 선정한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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