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공부문 부채 50조 넘게 늘어 1270조원 돌파

  • 동아일보

IMF “2030년 GDP 대비 64% 상승”

뉴스1
지난해 일반 정부 부채(D2)가 전년 대비 50조 원 이상 증가하며 1270조 원을 넘겼다. 다만 2023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50%를 돌파했던 부채 비율은 6년 만에 상승세가 꺾이며 40%대로 내려왔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357개 비영리 공공기관의 부채를 합한 D2는 1270조8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3조5000억 원 증가했다. GDP 대비 D2 비율은 1년 전보다 0.8%포인트 떨어진 49.7%로 조사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1년간 D2가 4.4% 늘었지만 GDP 증가율(6.2%)이 이를 웃돌았기 때문에 부채 비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D2는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국가 간 재정 건전성을 비교할 때 활용하는 통계다. 지난해 주요 20개국(G20)의 GDP 대비 D2 비율은 평균 118.9%였다. 한국의 부채 비율은 경제 규모에 비해 아직 작은 편이지만 정부의 확장재정 정책으로 향후 가파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IMF는 한국의 D2가 2030년 GDP 대비 64.3%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도 나라살림 적자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관리재정수지는 86조1000억 원 적자로 1년 전보다 적자 폭이 10조4000억 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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