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美에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 추진…공급망 주도권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5일 11시 37분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 신규 투자 계획 발표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 신규 투자 계획 발표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한다. 중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첨단 산업 핵심 자원의 공급망 다변화가 이뤄져 한국과 미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신규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 타당성을 검토 중이며, 버지니아주와 협력 논의를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공장 후보지는 LS전선이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시에 1조 원 규모로 짓고 있는 해저 케이블 제조 공장 인근이 유력하다. 생산품은 주요 완성차 및 전장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 풍력발전기, 로봇, 전투기,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소재다. 글로벌 생산의 약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고, 미국 내 생산 기업은 극소수라 공급망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혀왔다.

LS전선 관계자는 “사업이 현실화되면 케이블 중심의 사업을 전략 소재 분야로 확장하는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모빌리티 공급망에서 주도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희토류 산화물 확보부터 금속화, 자석 제조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회사 LS에코에너지를 통해 베트남과 호주 등에서 정제된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하고 금속화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미국 내 세각선과 고품질 구리 소재 생산도 검토 중이다. LS전선은 “GM, 현대차 등에 세각선을 공급해온 만큼, 영구자석 생산 시설까지 갖추면 모빌리티 핵심 소재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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