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포스트, 도시정비법 개정 후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온라인총회’ 성공적 운영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12월 24일 11시 29분


사진제공=레디포스트
사진제공=레디포스트
도시정비 프롭테크 기업 ㈜레디포스트(대표 곽세병)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이 지난 14일 개최한 임시총회를 전자투표 시스템 ‘총회원스탑’을 활용한 온라인총회와 전자투표 방식으로 병행 운영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개포주공1단지는 총 5,133세대 규모의 강남권 최대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 이번 총회는 이달 도시정비법 개정 이후 전자적 방식의 총회 운영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검증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도시정비법상 전체 조합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필요로 하는 관리처분계획변경 승인 안건이 상정됐다. 입주가 이미 2년 이상 경과한 대단지 특성상 참여율 확보가 쉽지 않은 여건이었으나, 온라인총회와 전자투표를 병행한 결과 전체 투표율 85.1%, 출석률 53%를 기록했다.

사진제공=레디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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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포스트는 총회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조합 집행부의 사전 준비와 조합원과의 충분한 소통을 꼽았다. 조합은 온라인총회 도입에 앞서 전자적 방식에 대한 안내를 단계적으로 진행했으며, 고령 조합원의 참여를 고려해 설명 자료 제공과 현장 지원을 병행했다. 이 과정에서 레디포스트는 조합 운영 방침에 맞춰 주요 안건 설명 영상 제작, 사전 안내, 현장 지원, 실시간 투표·출석 집계 등 운영을 지원했다.

그 결과 고령층 참여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전체 조합원 중 약 56%가 60세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사전 전자투표 참여자 중 약 55%가 60대 이상이었으며, 60대 전자투표 참여율은 91%, 70대 이상도 82%에 달했다. 온라인 출석률은 29.3%를 기록해, 출석 요건을 온라인 참여만으로도 충족했다.

경제적 효과도 확인됐다. 전자적 방식을 병행하면서 대관료, 운영 인력(OS), 인쇄물 제작·배포 등 기존 오프라인 총회에서 반복되던 비용 부담이 줄어들었다. 단일 총회 기준으로는 체감이 크지 않을 수 있으나, 연간 여러 차례 총회가 열리는 정비사업 특성상 이러한 비용 절감은 장기적인 사업비 관리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레디포스트 곽세병 대표는 “이번 사례는 대규모 단지에서도 전자투표와 온라인총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전자적 방식이 조합원 참여 확대와 비용 관리 측면에서 하나의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레디포스트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온라인총회, 전자투표, 전자서명동의서를 포함한 전자적 의사결정 체계의 현장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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